문해력 Literacy 향상을 위한 EBS 에서 제작기간 1년에 걸친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6화 로 방영예정이며 다시보기가 EBS 홈페이지에
공개 되어 있습니다.
시청 방법은 EBS에 가입후 로그인 하시면
다시보기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학부모라면 필수 시청이며 자신이 긴장문의 글을 읽거나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BS에 로그인후 전체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3월 8일 방영된 1부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서 나온 성인 문해력 테스트를 공유합니다.
당신의 문해력은 얼마인지 확인해 보세요.
조병영 교수의 문해력 Q&A
Q. 문해력이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초 문해력’ 개념을 보면 크게 다섯가지 측면을 말합니다.
첫 번째는 소릿값을 이해하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여러 소리들이 뭉쳐져서 만들어지는지, 하나의 소리는 어떻게 나누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소릿값입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이해한 소릿값을 기억, 니은, 아, 야, 어, 여처럼 철자와 연결하는 능력, 즉 파닉스를 익히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능력을 합쳐서 해독 능력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이런 소리들을 뭉쳐서 이루어지는 단어를 이해하고, 단어를 들으면 그 의미가 딱 떠오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어휘력입니다. 조병영 교수의 문해력 Q&A
이 어휘력과 앞에서 말한 두 가지 능력이 합쳐져서 문장을 적절한 속도로 매끄럽게 의미를 살려서 읽어내는 능력을 유창성이라고 하고요.
마지막으로 글의 내용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더해서 추론을 하는 것, 그것을 통해 의미를 구성해내는 과정을 독해라고 합니다.
소릿값, 파닉스, 유창성, 어휘력, 독해 능력 이렇게 다섯 가지를 기초 문해력을 형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기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문해력은 왜 필요한가요?
세상의 많은 일들이 사실 글이라는 것을 통해서 표현, 설명되고 소통도 이루어집니다. 글을 정확하게 읽고 또 비판적, 분석적, 창의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이 문해력이 분명히 갖춰져야 합니다.
Q. 지금, 왜 문해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디지털 시대로 진화하고 있고, 학습 격차, 기회 격차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해력이라는 건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학습을 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익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문해력이 바로 기초 학력입니다.
아이들이 제 나이 수준에 맞는 문해력을 잘 발달시켜 갖출 때, 학력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함께 가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미래 사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들을 요구할텐데, 문해력을 갖춘 여러 개인들이 협력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그것이 최상의 미래 사회로 나가는 방법이 됩니다.
문해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공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굉장히 좋은 지렛대가 되면서 동시에 미래 교육을 생각함에 있어서 어떤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 소리 내어 읽기는 왜 좋은가요?
소리 내어 읽기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기초 문해력을 막 성장시키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좋고, 글 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는다는 건 글에 적혀 있는 글자와 단어를 정확하게, 꼼꼼하게 읽으려는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소리 내어 읽을 때, 그러한 같이 읽는 경험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게 됩니다. 정서적으로 교감도 되고요. 거기서 바로 배움의 기회들이 열립니다.
Q. 학교 교육에서 문해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힘들어진 것은 평균 즈음과 그 이하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그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더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다 다릅니다. 몸이 자라는 게 다르고 인지발달이 다른 것처럼 문해력 성장 속도도 다릅니다. ‘성장이 조금 느린 아이들을 어떻게 우리 사회가 툭툭 쳐서 위로 올려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동기가 되기 때문에 이 문해력을 잘 성장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다른 학습을 성장시키고, 성공할 수 있게 하는 근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도전적인 교육 상황에서 공교육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Q. 문해력은 태어날 때부터 길러지고 자라는 동안 격차가 계속 벌어진다고 하던데, 이미 늦은 것이 아닌가요?
문해력은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능력입니다. 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닙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 제 나이에 맞게 문해력을 성장시키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게 늦었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후천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들이 적절하게 제공되면 누구나 언제든지 따라갈 수 있고, 또 만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여섯 살인데 글을 못 읽어’, ‘열 두 살인데 설명문을 이해를 못해’,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서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면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로 문해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문해력은 평생 배워 나가야 하는 것이고,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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